1. 챌린지 완수를 위해 무엇을 절제하였나요? 그 과정에서 있었던 어려움은 무엇이었나요? 2주동안 진행되는 챌린지에서 제일 어려운 것은 타인과 외부에서 함께 식사할 때 였어요. 집이 아닌 외부에서 고기를 제한 식단을 찾는것이 참 어려웠습니다. 최근들어 베지샵, 채식레스토랑이 많아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우리는 삼시세끼를 고기와 함께하는 생활을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동시에 우리가 이렇게나.. 고기를 많이 먹는다고 .. ? 놀랍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성분을 분석하고 진짜 비건 음식을 찾는게 힘들었어요. 비건이라고 표시된 식품들도 꼼꼼히 살펴보면 비건이 아니거나, 비건이라고 해놓고 치즈 또는 계란 등이 섞여있는 음식들이 많아서 그 부분을 확인하는게 제일 번거롭고 어려웠던 것 같아요.
또한 비건 만두를 구매하기 위해서 (너무 정크라 올리지는 인스타에 올리지는 않았지만) 마트에 방문했는데 채식만두를 구매하려고 채식코너를 기웃대는 와중에 판매하시는 직원분이 고기만두를 들이밀며 이게 더 맛있다고 홍보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채식만두를 찾고 있다고 말씀드렸지만 계속해서 고기가 들어간 군만두를 추천해주시는 걸 보고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존중을 받지 못하는 기분과 동시에 의문이 들었어요. 진짜 채식만두가 고기만두보다 맛이 없을까? 근데 슬프게도 아직 속세에 쩌든 제 입맛에는 비건만두가 그냥 그렇더라구요. 챌린지를 시도하는 내내 시중에 판매하는 채식음식들이 비린맛이 나고 별 맛이 없었어서 발전이 필요하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말에는 제가 직접 양배추와 당면 부추, 두부등을 넣고 끝내주는 만두를 해먹어보려해요. 맛이 없으면.. 만들어먹는다 !
2. 2주간 진행한 챌린지에서 성취한 부분에 대해 적어주세요. 먼저 요리가 재밌었습니다. 웃기기도 하지만 기존에 옵션이 많았을 땐 아 뭐해먹지가 너무나도 큰 문제였는데 애초부터 채식에 국한된 요리를 해야하니까 옵션도 줄어들고 이런걸 해먹을 수 있구나 싶어 너무 재밌었어요. 직접 요리한 건강음식을 먹는다는 성취감도 좋았고요.
그리고 이 챌린지가 너무 좋았던게 함께 참여하는 다른 분들 식단 보고 서로 팔로우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비건식을 실천하시는 분들과 교류를 하게 되었는데 그분들이 올려주시는 환경문제를 보고 많이 깨달았어요. 지구야 미안해를 외치면서 살기보다는 지구야 곧 해결해줄께! 라고 외치며 살자 라는 마음가짐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주 기분좋은 변화라고 생각해요. ㅎㅎ
3. 이후에도 스스로 하루 한 끼 채식 챌린지에 도전할 의사가 있으신가요? yes! 하루 한 끼 부담스럽지도 않고 동시에 환경도 보호해주니까요. 저는 이 챌린지가 너무 감사해요. 챌린지를 통해 좀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되어서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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