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챌린지 완수를 위해 무엇을 절제하였나요? 그 과정에서 있었던 어려움은 무엇이었나요? 육류 자체의 절제보다는 육류성분이 들어간 제품들의 절제가 힘들었습니다. 예를들면 토마토소스로 요리를하여 먹으려고했는데, 소스 성분표를보니 소고기 추출물등이 들어가서 타 소스로 변경하거나 직접 소스베이스를 만들게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저에게 좋았지만, 성분표를 보지않고 요리하던 시절을 생각하면 번거롭기도하고, 브랜드나 후기이외에도 따질것이 많아 귀찮게 여겨진 적도 있었습니다. 또, 애초에 제가 요리해서 먹을때는 아예 육류나 생선을 올리지안하서 절제가가능하지만, 직장동료들과 식당을가서 먹을때에는 눈앞에있는 고기를 외면해야할때도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힘들고 아직까지 말하지 못한것은 제가 채식을 한다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직까지 채식을한다고하면 까다롭거나 별까탈을다부린다는반응, 그러다가 고기결국먹게된다는 반응등 여러가지가 두려워 스스로 음식을 절제할뿐 일명'커밍아웃'을 하지못한게 조금 아쉽긴합니다. 스스로도 이 챌린지가 끝나면 고기를 먹을수도있는데 그때는 제가한말을 번복하게되는거라 조심스러웠던 부분도 있습니다. 끼니를 있는 걸로 대충 때우려는 마음과 빨리 급하게 먹는 태도를 참았습니다. 2. 2주간 진행한 챌린지에서 성취한 부분에 대해 적어주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얻었던 점이 있다면, 생각보다는 힘들지 않다는 점입니다. 많은 것을 절제해야 할 것 같지만 페스코 혹은 락토오보는 생각보다 제약이 없다는 점입니다. 채식을 시도하고자했을때, 여태까지는 비장한각오로 '그래 난 채식인이 될꺼야'라고 생각하고 실패할 때마다 좌절감을 느꼈다면, 훨씬더 가벼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었습니다.
성취해야 하는 목표가 하루 한 끼이다보니 점심에 육류를 먹었다면 저녁에는 비건식으로 한다던지, 조금 더 쉽게 양보하고 조금 더 쉽게 성취할 수 있어 오히려 완전 채식인 시절보다 채소류를 더 많이 먹은 것 같습니다. 또, 많은 분들이 레시피를 인스타를 통해 공유해주셔서, 앞으로도 집에서 요리할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 친한 친구들한테나 몇몇 가족들에게는 고기를 먹지않겠다 라고 소극적이나마 말을하긴했는데, 사람들이 생각보다 배려를 잘해준다고 느꼈습니다. 같이 먹더라도 메뉴를 한번 더 봐준다던가, 이런것도 먹을수있나?라고 한번 더 신경쓰며 자연스럽게 채식이 아주 대단하고 어려운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고 하였습니다. 채식은 그렇게 어렵지 않은 것, 누구나 할 수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저 포함 주위 사람들에게 알려준 계기가 되어 기쁩니다.
3. 이후에도 스스로 하루 한 끼 채식 챌린지에 도전할 의사가 있으신가요?
예. 목표를 가지고 식사를 준비하고 먹으면서 새삼 식생활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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